요즘 Z세대들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기존 세대와는 사뭇 다르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그들은 맥락이나 개연성보다는 순간의 재미를 더 중시하며, 짧은 시간에 여러 콘텐츠를 즐기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에 대해서도 가장 비판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이번 글에서는 Z세대가 콘텐츠를 어떻게 소비하는지, 그들의 소비 트렌드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알아볼게요.
Z세대의 콘텐츠 소비: 재미와 속도가 우선!
Z세대는 콘텐츠를 볼 때 개연성이나 맥락보다 '재미'를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Gen Z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42%가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의 영상 콘텐츠 시청 시 맥락보다 흥미가 중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예능이나 웹툰에서 웃기는 장면이 있다면 현실성이 떨어져도 상관없다는 응답이 45%에 달했어요.
즉, Z세대는 콘텐츠의 내용이 조금 비현실적이거나 어이없어도 재미있으면 된다는 것이죠.
이들은 지루함을 참지 못해 배속 시청이나 스킵 시청을 선호합니다.
Z세대 응답자의 27%가 콘텐츠를 1.5배속 또는 2배속으로 시청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다른 세대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예요.
Z세대는 초 단위로 콘텐츠를 소비하며, 시간 절약을 위해 지루한 부분을 스킵하며 시청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콘텐츠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상 속도로 시청하는 Z세대의 비율은 57%에 불과했어요.
이 비율은 밀레니얼 세대(59%), X세대(62%), 베이비부머 세대(70%)에 비해 가장 낮습니다.
Z세대의 감성 소비와 현실판타지 선호
Z세대는 현실과 판타지가 섞인 콘텐츠도 선호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중앙그룹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Z세대는 완전한 현실이나 완전한 비현실보다는 '현실에 있을 법한 가상'을 더 좋아해요.
‘선재 업고 튀어’, ‘낮과 밤이 다른 그녀’ 같이 현실적인 요소와 판타지가 결합된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것도 이러한 콘텐츠 선호 성향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Z세대는 타인에 반응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콘텐츠를 소비할 때에도 다양한 리뷰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살펴봅니다.
자신과 비슷한 반응에는 공감하며 만족하지만, 다른 반응에는 의구심을 갖는 특징을 보입니다.
인공지능 콘텐츠에 대한 Z세대의 생각
Z세대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서는 친숙하지만,
AI를 활용한 콘텐츠의 품질에 대해서는 매우 높은 잣대로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28%가 AI 활용 콘텐츠에 대해 친숙함을 느끼지만,
품질에 대해서는 다른 세대보다 기대치가 낮은 편이예요.
AI가 제작한 콘텐츠의 품질에 대해서는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19% 낮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Z세대의 58%는 AI 활용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로 '결과물의 품질'을 꼽았고,
향후 AI 콘텐츠의 니즈를 묻는 문항에 대해서도 55%가 '높은 품질의 결과물이 중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처럼 Z세대는 AI 기술에 대해 친숙하지만,
AI가 만들어낸 콘텐츠가 사람의 감성이나 감정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은 AI 기술이 실제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진짜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어요.
결론: Z세대의 콘텐츠 소비 방식, 이해하고 적응하기
결국, Z세대는 콘텐츠 소비에서 재미와 속도, 감정적 몰입을 중시하며,
인공지능 활용 콘텐츠에 대해서도 품질을 엄격하게 평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은 기존의 세대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콘텐츠 제작자와 기업은 Z세대의 취향과 요구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합니다.
Z세대가 좋아하는 현실판타지, 빠른 소비, 그리고 감정적 소통을 고려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그들에게 더 다가가는 방법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