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구독료가 잇따라 인상되면서 2030세대가 TV와 같은 실시간 방송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의 즐겨보던 OTT를 끊고 IPTV로 전환하거나,
지출을 줄이기 위해 본가로 돌아가는 청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청년층의 경제적 어려움과 고물가 상황이 맞물리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30세대가 어떻게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는지, 그들의 미디어 소비 패턴 변화와 생활비 절감 노력을 살펴보겠습니다.
OTT 가격 인상에 따른 2030세대의 TV 선호 증가
OTT 서비스의 가격 인상은 젊은층의 미디어 소비 패턴을 변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주요 OTT 서비스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요금을 올렸으며,
특히 계정 공유에 대한 추가 요금을 부과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2030세대는 IPTV와 같은 대체 미디어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실제 SK브로드밴드의 조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실시간 TV 시청 시간이 각각 11.8%,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OTT 요금 부담을 느낀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채널을 볼 수 있는 IPTV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또한, 여행이나 힐링 콘텐츠와 같은 비자극적인 프로그램들이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며,
TV 시청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 플랫폼과 숏폼 콘텐츠로의 뉴스 소비 증가
2030세대는 뉴스 소비에서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종이신문보다 유튜브나 숏폼(짧은 영상)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는 짧고 빠르게 소비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들은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포털에서 제공하는 전통적인 뉴스보다 짧고 간결한 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며,
빠른 정보 전달과 간편한 소비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OTT 서비스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나 티빙과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해 시사 정보를 접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넷플릭스는 OTT 내 뉴스 및 시사 콘텐츠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젊은 세대가 전통적인 미디어보다 온라인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뉴스를 더 많이 소비하게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청년들의 허리띠 졸라매기와 소비 패턴 변화
고물가 상황에서 2030세대 청년들은 생활비를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외식비와 교통비 상승으로 인해 청년들은 도시락을 싸서 나눠 먹거나,
OTT 구독을 취소하는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있습니다.
특히, 외식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 식비를 절감하려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런 방식으로 소소한 생활비를 아끼는 모습이 두드러집니다.
또한, 고물가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일부 청년들은 독립 생활을 포기하고 본가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임대차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자취 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워진 청년들은
부모님이 있는 본가로 돌아가 생활비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은 청년들이 자립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그들의 소비 패턴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결론
OTT 서비스의 가격 인상과 고물가로 인해 2030세대는 미디어 소비와 생활 방식에서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TV와 IPTV로의 이동, 숏폼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뉴스 소비 증가,
그리고 생활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그들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젊은 세대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찾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이들의 소비 패턴 변화가 미디어와 경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